'매각절차' 홈플러스 누가 살까…하나로마트·中뱅가드 등 거론

입력 2015-06-05 11:20  

그동안 매각설이 흘러나왔던 홈플러스가 본격 매각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누가 살지에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에 이은 국내 대형마트 2위로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테스코는 매각주관사로 HSBC증권을, 법률자문사로 영국 프레시필즈 등을 선정하고 매각 관련 안내문 등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매입에는 KKR, 칼라일, CVC 파트너스, TPG,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삼성물산이 1997년 대구에 첫 점포를 낸 뒤 1999년 테스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점포를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테스코가 삼성물산의 지분을 전부 매입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자금압박을 받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40여개 점포에 슈퍼와 편의점까지 갖췄고 대형마트로선 2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입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가격. 투자은행 업계에선 최소 2조~최대 10조원까지 보고 있다.

지난해 6조3000억원 선에서 매각 제안이 있었으나 홈플러스 측 거부로 매매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최소한 이 금액 이상이어야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내 유통업체 중에선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거론되고 있으나 독과점 논란과 자금 문제 때문에 쉽게 나서진 못할 전망이다. 하나로 마트를 운영 중인 농협이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 농수산물 비중이 52%를 넘으면 매월 두 차례 의무휴업하지 않아도 되는 하나로마트로선 홈플러스를 인수하게 되면 유통기업 역량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자금 여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선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작년 테스코의 중국 지분을 사들인 뱅가드가 홈플러스까지 매입해 국내 유통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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