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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찬 리딩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송병철 부사장과의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패배해 물러나게 됐다.
리딩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송 부사장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손 사장과 송 부사장을 후보로 내세우고 ‘사내이사 1인 선임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달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 주총에서 둘중 어느 한사람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다른 사람은 사표가 수리돼 물러나게 되는 상황이었다. 송 부사장은 참석 주주의 64.4% 지지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선임되는 사내이사가 1명 뿐이기 때문에 송 부사장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회사 매각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다 회사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이같은 방식의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양측은 회사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그동안 추진해왔다. 송 부사장이 외국 투자자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2곳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아 회사를 매각하려는 반면 손 사장은 국내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사장은 2000~2008년 디베스트투자자문 사장, 2008~2009년 캐피탈웍스구조조정회사 사장을 역임한 후 2011년 리딩투자증권에 실물자산본부장으로 입사했다. 2013년6월부터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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