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재채기·기침 때 코와 입 막기
(3)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말 것
(4) 감염 의심자와 공동식기 금지
(5) 자주 쓰는 물건 깨끗하게 닦기
자료: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조미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치료하는 치료제나 예방하는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것이 없다. 메르스가 창궐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백신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실생활에서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메르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섯 가지 메르스 예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한 번 씻을 때 비누로 20초 이상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비누나 물이 없다면 알코올성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휴지로 코와 입을 막는다. 이때 쓴 휴지는 반드시 버린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삼간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컵, 식기 등을 함께 쓰는 것을 피한다. 자주 만지는 곳이나 물건은 깨끗하게 닦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한 번 쓴 마스크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10시간가량 지나면 마스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건용 마스크로 알려진 ‘N95’나 ‘KF94’는 메르스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권장하는 마스크다. 일반인은 보통 마스크로도 메르스 전파 원인인 침방울(비말)이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메르스는 2~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노인이나 면역 기능이 약한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우 기본적인 행동수칙이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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