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양수진, 직접 디자인한 옷 입고 단독 선두

입력 2015-06-05 20:37  

롯데칸타타 1R 7언더파


[ 최만수 기자 ]
“처음으로 제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대회에 나왔어요. 옷을 완판(완전판매)하려면 골프도 잘 쳐야겠죠.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웃음).”

‘필드의 패셔니스타’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양수진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선두로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수진은 2년6개월여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 2승을 시작으로 해마다 1승씩을 추가해 왔지만 지난해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양수진은 “퍼팅이 잘 안 돼서 공을 무리해서 붙이려다 보니 아이언샷까지 망가졌다”며 “올해에는 남자친구 김승혁(29)과 겨울 훈련을 함께하면서 어프로치샷이 좋아졌고 비거리도 늘었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이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핑크색 복숭아가 그려진 옷을 입고 나왔다. 양수진은 지난해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해 파리게이츠와 티셔츠, 니트 등을 디자인했다. 양수진은 “겨울에만 디자인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즌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며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도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정민(23·비씨카드)도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선두권으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낸 이정민은 4언더파 68타로 양수진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민은 7번홀(파4)에서 칩샷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선 홀컵 1m 안쪽으로 정확히 공을 붙인 뒤 간단히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박성현(22·넵스)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단독 2위에 올라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눈 다래끼 때문에 지난주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고진영(20·넵스)은 연이어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짧은 퍼트를 번번이 놓치면서 이븐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제주=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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