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육군헬기가 운항하는 데 필요한 3대 필수 직책인 조종사, 관제사, 정비사로 구성된 현역 3부자가 한국군 최초로 탄생해 화제다.
5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항공준사관 양성반 수료식에서 조종사로 임관한 유창선 준위(29·사진 가운데)는 현역 복무 중인 아버지와 남동생에게 육군항공 조종사 자격 휘장을 받았다. 유창선 준위의 아버지는 항공작전사령부 항공정비대대에서 계획장교로 근무 중인 유재신 준위(56·왼쪽)다. 동생은 항공작전사령부 55관제대대 관제사인 유흥선 중사(27·오른쪽)다. 이번에 항공준사관 223기로 임관한 유창선 준위는 앞으로 육군 500MD 헬기 조종사로 항공관측 및 정찰 임무를 하게 된다.
육군 항공기 정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버지 유재신 준위는 1978년 입대 후 37년간 전후방 각지에서 항공 정비 및 관리 임무를 맡았다. 장남과 차남이 교육받은 항공학교에서 14년간 정비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최우수 교관’으로 선정됐다.
유흥선 중사는 항공기 도착관제임무(ASR)를 맡고 있다. 2009년 하사로 임관해 세월호 사고현장에도 관제사로 파견되는 등 다양한 임무를 했다. 3 括微?모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임무에 대해 토의가 이뤄진다는 전언이다. 두 아들은 군에 투신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아버지의 영향으로 항공 이외의 특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유재신 준위는 “부자가 육군 항공병과 발전과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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