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8 대 1, 김해 13 대 1…영남권, 식지 않는 1순위 청약 열기

입력 2015-06-05 21:02  

[ 김보형 기자 ]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김해 등 경남권 새 아파트 청약 1순위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렸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지난 4일 1순위 청약에서 482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8583명이 몰려 평균 17.8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4개 주택형 모두 마감에 성공했다.

84㎡(이하 전용면적)가 311가구에 6635명이 접수해 21.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호재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같은 날 부산 양정동 ‘양정역 퀸즈팰리스’도 72가구 모집에 1360명이 접수해 평균 18.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과 함께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경남 김해시에서 공급된 ‘장유 덕산아내 에코캐슬’도 1만여명을 웃도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13.8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들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531가구 모집에 1865명이 접수해 평균 3.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59㎡C형은 기타 경기지역에서 39.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 용인시 보정동 ‘용인 죽전역 샬레 파인비스타’ 등 수도권의 비(非)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들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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