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넣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G7 정상은 6~7일 독일 엘마우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대한 대응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대(對)러시아 정책 연대, 지구온난화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일 정상은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청년 리더들과의 공개토론회에서 중국의 행위를 권투에 비유하며 ‘팔꿈치 쓰는’ 반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남중국해에서 상황을 변경하는 일방적 행동에 대해 양국은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은 중국의 행위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동의를 얻으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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