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이충호 용산경찰서장 "금·토요일 야간 순찰대원 100명 투입…클린 이태원 만들 것"

입력 2015-06-06 09:00  

경찰서장을 만나다


[ 윤희은 기자 ] “이태원에서 발생하는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가 주로 주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발생하는 만큼 이 시간대에 더 많은 민간자율방범대원과 방범순찰대원 등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대 범죄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죠.”

5일 서울 원효로 용산경찰서에서 만난 이충호 용산경찰서장(51·사진)은 “언제라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클린 이태원’을 임기 내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서장의 모토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로 지역주민·협력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관할 지역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해 현장 이야기를 들으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성명찰’, ‘정성명함’은 용산경찰서만의 이색 순찰 아이템이다. 경찰관들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실명 명찰을 달게 해 시민들이 해당 경찰관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줘 언제든지 경馨活?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서장은 “이태원역 이용객은 1~5월 기준으로 2013년 465만명에서 지난해 510만명으로, 올해는 529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태원에 거주하는 기존 외국인들과 외부에서 유입된 외국인들이 충돌하는 사례가 잦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방범순찰대 1개 중대(100명)를 금·토요일 새벽 5시까지 이태원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노숙인이 주로 거주하는 동자동 쪽방촌도 이 서장 취임 뒤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노숙인 28명으로 ‘새꿈공원 전담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노숙인 간의 사건·사고를 노숙인 스스로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 서장은 “출범한 지 1주일밖에 안 됐지만 주취자 발생과 노숙인 간의 폭력다툼 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대 4기 출신인 이 서장은 2010년 12월 총경으로 승진한 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천안동남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질서과장을 지낸 후 지난 1월 용산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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