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 "코스피, 2050선 지지력 테스트…방향성 모색 구간"

입력 2015-06-07 10:04  

[ 최성남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엔저(低) 우려로 2100선 마저 무너진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6월8~12일)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메르스 여파와 엔화 약세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주 중 예정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편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증시전문가들은 2050선 이하로 지수가 밀릴 가능성은 낮지만 반등 탄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2.21% 하락한 2068.10에 마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와 20주선이 맞물려 있는 2050선 지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지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메르스 확산 속도, 범위를 예상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하나의 이벤트로 분류했을 땐,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메르스에 대한 공耽?확산되고 내수 경기 위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있어도 실질적인 내수 경기 악화나 금융시장 훼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현재 부진한 거시경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경우 오히려 내수 위축이 심화된다고 가정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타날 수도 있어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애널리스트는 "메르스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는 구간까지 시장 반응은 과민하게 표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감염 확산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정부 대응으로 일정부분 제어가 가능한 시점에서 빠르게 소멸할 악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확산 추이와 더불어 중국 A주의 이머징 마켓 편입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MSCI 시장 재분류에서 중국 A주의 이머징 마켓 편입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코스피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상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메르스 여파가 적은 업종과 엔화 약세 기조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갖춘 수출주를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IG투자증권은 기준 금리 동결이 전망된다는 점에서 금융주를 추천하고, 메르스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게임업종, 상대적으로 실적 상향이 긍정적인 IT 업종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진영 NH투자증?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주의 경우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수출주 중에서 일본과의 높은 수출 경합도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상쇄할 수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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