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도권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는 매우 한산했다.
총 방문객이 8000여명에 그치면서 평소보다 30∼40%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40여분씩 걸리던 인기 놀이기구 대기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했다.
전북 전주동물원의 이날 오전 방문객은 메르스 발병 이전 휴일의 30%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도 등 인천시내 주요 행락지도 평소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한가했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도 텅텅 비었다.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등 서북부전선과 강원 양구군 중동부전선 최전방 안보관광지는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가득했던 중국인 관광버스는 자취를 감췄다.
아직 '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에서도 관광 취소 사례가 잇따랐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도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관광객 일부는 마스크를 쓰고 관광을 다녔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공항과 항만을 이용해 제주에 들어오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발열감시를 하는 등 메르스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들이 겸 견본주택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평소와 달리 이번 주말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년층을 동반한 방문객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서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견본주택 문을 연 한양은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이는 2만~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포스코 A&C가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짓는 오피스텔 '산본역 센트로 601' 견본주택은 지난 사흘간 1만여명이 다녀갔다. 역시 메르스 여파로 방문객이 적었다.
반면 메르스 여파가 덜한 일부 유명 산과 바다는 시민으로 붐볐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로 나들이를 나온 모습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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