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 개막…러 압박 나선 오바마

입력 2015-06-07 21:22  

우크라이나 사태 등 논의


[ 워싱턴=장진모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이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독일 뮌헨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제재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문제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강하고 위협적으로 반발하면서 미국과 유럽 우방국의 대(對)러시아 결집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G7 정상들이 러시아 제재 성과 등을 놓고 “미국의 다음 계획은 뭔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들어간 지 1년이 넘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지 않고 푸틴 대통령도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외교정책이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6일 미국이 냉전시대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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