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3대 회장으로 창업주의 손녀사위인 그레그 페너 부회장(45·사진)이 선출됐다.
월마트는 지난 5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롭 월턴 회장(70)의 사위인 페너 부회장이 회장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롭 월턴은 창업주이자 1대 회장인 샘 월턴의 장남이다.
연간 매출(2014년 회계연도 기준)이 4857억달러(약 540조5000억원)인 월마트를 이끌어가게 된 페너 회장은 1994년 관리직 연수생과 구매담당 보조로 월마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97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2000년 월마트에 정식 입사했다. 페너는 2008년 월마트 이사회에 진입했고, 그해 롭 월턴 회장의 딸인 캐리 월턴과 결혼했다. 캐리와는 조지타운대 동문으로 현재 네 명의 아이가 있다.
월마트는 페너 회장이 기술 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사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턴 전 회장과 그의 동생인 짐 월턴은 월마트 이사회에 계속 남기로 했다. 월턴 일가는 월마트 주식의 약 50%를 갖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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