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넘는 단지 '봇물'
[ 김하나 기자 ]
경기 평택에서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랜드마크 분양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평택은 불황기에도 인구가 늘고 아파트 가격이 오른 곳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한 곳도 없던 평택에서 올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 랜드마크들을 쏟아낼 계획이다. 현재까지 평택의 171개 아파트들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가 지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한 곳도 없다.
현대건설은 총 2807가구의 ‘힐스테이트 평택’의 1·2차 2265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총 1941가구의 ‘비전 푸르지오’ 2·3차 1180가구의 분양을 하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1348가구의 ‘신흥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GS건설도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1849가구 등을 선보인다.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대단지는 대부분 기존 평택 도심과 가깝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개발지구다. 첫 번째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이 세교지구에서 8월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이다. 세교지구는 평택시 세교동 35 일원 43만6000여㎡ 부지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3400여가구, 약 1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지다. 근린공원 두 곳과 어린이공원 세 곳, 소공원 한 곳이 만들어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힐스테이트 평택은 총 1·2·3차로 나뉘어 조성한다. 전용면적 64~101㎡로 구성된 2807가구 규모다. 오는 7월 분양하는 물량은 1·2차분인 전용면적 64~101㎡ 2265가구다. 1번 국도와 317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교차점에 있어 도로 교통망이 좋다.
평택 중심생활권인 비전동의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용죽지구도 관심을 받고 있다. 74만1113㎡ 부지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4896가구, 1만3710명에 달하는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대우건설은 10월 평택비전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119㎡, 총 652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용이동 일대 66만여㎡ 부지에 조성이 완료된 용이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하반기 ‘신흥 e편한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9~102㎡ 총 1398가구다.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몰이 2016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동삭동 일대 64만2710㎡에 조성 중인 동삭2지구에선 GS건설이 ‘자이 더 익스프레스’ 1·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6월에는 1-2블록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1㎡ 1849가구 규모다. 11월에 3·4블록에서 분양할 2차는 전용면적 59~109㎡ 1475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 동북천이 흐르고 모산골평화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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