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넘을 '알짜배기' 코스닥주

입력 2015-06-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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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여파로 코스닥시장이 연일 출렁이고 있다. 바이오·제약 등 세칭 ‘테마주’는 하루에도 급등락을 거듭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한국 관광을 꺼려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늘면서 화장품 식음료 같은 소비주 주가도 요동쳤다.

설상가상 15일부터는 상하한가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돼 코스닥시장의 변동성 우려는 더 커졌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코스닥지수 700선에 안착한 모습이긴 하지만 각종 대형 변수를 고려하면 더더욱 ‘알짜배기’ 중소형주를 가려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코스닥시장 중소형주 가운데선 바이오·제약 등 헬스케어업종과 화장품, 반도체 부품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스몰캡(중소형주)팀장은 “6월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과 업종별 경쟁력 측면에서 화장품과 바이오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에스앤에스텍을 비롯한 우량 반도체 부품주도 원가 하락 수혜로 인해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CJ E&M과 같은 미디어 종목을 비롯해 화장품, 바이오·제약업종 내에서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이 두드러지는 종목에 선별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장기 성장이 가능한 유망 중소형주에 관심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명품 이성호 대표는 “반도체업종의 호황으로 특수가스사업의 이익 증대가 예상되는 후성과 삼성전자 협력사인 반도체 부품업체 원익IPS를 알짜배기 중소형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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