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고비를 맞은 이번 주 일정을 최소화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국무회의 등 정기적이거나 필수적인 회의와 행사 참석 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가 확산이냐, 진정이냐를 가를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태 수습을 직접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 꾸려진 '메르스 긴급대책반'으로부터 수시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면서 수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대책반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공동 반장으로 해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서 올라온 각종 보고를 취합해 박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
메르스 관련 일정은 국민불안감 진정 등을 위해 선별적으로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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