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만 봤던 부품株, 이제 어디로?…하반기 시각 '엇갈려'

입력 2015-06-09 08:30  

[ 이민하 기자 ]
스마트폰 부품주(株)들의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 효과에 대해 증권사들이 이견을 내놓고 있어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 전망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가장 큰 이유는 갤럭시S6와 S6엣지 출시 효과에 대해 온도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지난 4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갤럭시S6와 S6 엣지는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1,2위는 아이폰S6와 아이폰S6 플러스로 나타났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4월 둘째 주 출시 이후 3주동안 총 600만대 수준의 판매량(sell-through, 최종소비자 판매 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집계했다. 같은 기간 전체 출하량(sell-in)은 1000만대 수준으로 재고수준은 약 40%로 파악됐다.

증권사들은 갤럭시S6의 초기 판매 속도는 시리즈 전작들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도 지난 1분기 이후 2분기에도 견조한 개선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가 우려와는 다르게 초기 판매량이 엣지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엣지 생산비중이 확대로 지난달 이후 물량이 추가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엣지의 인기로 공급 지연이 나타나 3분기로 갤럭시S6 물량 중 일부가 이연됐을 것"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5의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이 2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출시 초기에도 경쟁사에 판매 선두를 내줬다는 점과 하반기 예정된 신제품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월 애플 아이폰이 갤럭시S6와 엣지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신제품 효과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며 "최근 갤럭시S6의 출하량(sell-in)이 줄어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 부품주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 노트5의 출시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갤럭시 노트5의 부품 공그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노트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파급력이 작은 모델이기 때문에 올해 부품주의 실적 동력(모멘텀)은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부품주를 매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폰6S도 가을께 출시 예정이지만 이미 아이폰6로 화면 확대에 따른 효과를 봤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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