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스, 차세대영상증폭관 독점판권 계약

입력 2015-06-09 09:14   수정 2015-06-09 09:15

군사에서 의료 등 민간분야로 확대..수요 급성장


코스닥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벌업체 큐브스가 차세대 영상증폭관 관련 전세계 독점 판권을 계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차세대 영상증폭관은 야간에 정교한 광선을 증폭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받는 기술이다. 큐브스가 전세계 독점 판권을 취득한 차세대 영상증폭관 기술은 초기 영상의 5000~2만배 까지 증폭이 가능하다. 영상증폭관 기술은 그 동안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 선진국 몇 개 국가만이 첨단 군사분야에 소량 적용하고 있다.

큐브스 관계자는 “차세대 영상증폭 기술은 지금까지 야간 군사 특수작전 분야에 국한돼 적용됐지만 민간 분야인 보안장비, 의료장비, 각종 계측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면 수요가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스는 총 7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순수 생산 설비에만 12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군사작전 특수장비 분야 외에 보안시설 감시장비, 차세대 치과용 엑스레이, 의료용 검사장비, 전기계측 감시분야의 장비개발을 완료하고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 중이다.

의료용 엑스레이의 경우 방사능 피폭량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 투시율과 선명도는 10배 이상 개선한 차세대 장비로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치과용으로 우선 준비하고 있다. 치과용뿐 아니라, 골밀도, 미세혈관, 각종 질병 검사 장비 분야로도 확대 개발을 진행중이다.

정상훈 큐브스 대표는 “전세계 독점판권 계약을 계기로 국내외 방위산업체 및 의료장비업체, 보안관련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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