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6일(1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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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전문브랜드인 '이지셰프'를 운영하는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즈가 국내 벤처캐피털 3곳으로부터 클럽딜(Club deal, 공동투자) 형태의 투자를 받았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더블피쉬는 지난 2월 HQ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지온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총 10억원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세 투자사는 각각 농식품투자펀드 및 고유계정 등을 통해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월 설립된 더블피쉬는 작년 11월 전자렌지용 냉동식품 브랜드인 이지셰프를 출범, 제주 돼지로 만든 등심 돈가스를 첫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지셰프의 돈가스는 현재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에 납품되고 있다. CJ홈쇼핑 등 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5월 신상품인 냉동 생선구이를 출시할 계획 甄?
더블피쉬의 가장 큰 강점은 해동 시에 제품손상이 적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냉동식품은 전자렌지를 사용해 조리하면 수분이 밖으로 배어나오고 튀김옷이 눅눅해진다. 반면 이지셰프의 돈가스는 전자렌지 조리 후에도 바삭바삭한 상태를 유지한다. 미국 냉동기술 컨설팅 업체인 '어드밴스드 푸드시스템'으로부터 첨단 기술을 지원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어드밴스드 푸드시스템은 맥도날드, 버거킹, 하인즈 등 글로벌기업에 냉동기술 컨설팅을 하는 업체다. 현재 더블피쉬의 2대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블피쉬의 이기환 대표는 미래에셋그룹 브랜드전략실장을 역임했던 금융맨 출신이다. 식품산업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며 '고급 냉동식품'에 대한 시장수요를 파악했고, 이후 2009년 1월 '식품전문 플랫폼 업체'인 더블피쉬를 설립했다. 더블피쉬는 이지셰프 이외에도 농축수산물 온라인몰인 '명품식탁K'를 운영 중이다.
더블피쉬는 이번에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은 자금 중 상당금액을 제주도에 위치한 돈가스 생산업체인 '다인제주'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데 투입했다. 다인제주는 이전까지 지분율 30%를 보유한 계열사였으나, 이번에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회사로 편입했다. 나머지 투자금은 마케팅 등에 투입키로 했다.
HQ인베스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냉동식품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상품을 출시한 지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백화점 등 소비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 시장을 추가적으로 개척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사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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