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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명동이 서울 명동 ‘이비스앰배서더명동호텔’(사진)의 매각을 중단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이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명동빌딩을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낙점하면서다. 호텔 바로 옆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관광 숙박객이 늘어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이스명동은 최근 이비스앰배서더명동의 매각을 중단했다. 이 호텔을 소유한 베이스명동은 베이스에이치디(25.1%) 명동에이엠씨(20%) 파라다이스(19.9%) SK건설(14.9%) 등이 주주로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베이스명동 관계자는 “지난 22일 파라다이스글로벌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명동빌딩 3~10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키로한만큼 호텔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가 면세점 후보지로 뽑은 명동빌딩은 호텔 바로 옆에 있다. 부산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파라다이스가 아닌 지주사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사업을 신청해 중소·중견기업으로 참여했다. 호텔롯데 호텔신라 등 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파라다이스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경우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 자연스레 숙박객이 늘어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간 베이스명동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15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리파이낸싱과 호텔 매각을 추진해왔다. 호텔 매각은 취소했지만 리파이낸싱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베이스명동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께 리파이낸싱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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