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법무법인 태평양, 여성판사 출신 베테랑들 '진두지휘'…포럼 통해 경쟁력 높여

입력 2015-06-09 21:22  

위풍당당 여성 변호사들 (4)

'조세분야 강자' 조일영·'여성판사 구심점' 전주혜
후배 여성 변호사들 이끌어
지식재산권·금융·미디어 등 분야별 전문가 다수 포진



[ 김병일 기자 ]
“여변호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태평양만큼 조직적으로 지원해주는 로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주혜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에 대한 소속 여변호사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세계적 법률 및 금융매체인 IFLR과 유로머니가 ‘여변호사가 일하기 좋은 대한민국 최고 로펌’으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선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변호사가 나오는 등 로펌 차원의 지원도 주목할 만하지만, 태평양에는 리더십과 실력으로 무장한 ‘여걸’도 수두룩하다.

○로펌 최초로 여성전문가포럼 발족

“여변호사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로펌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태평양 경영진의 생각이다. 2013년 발족한 ‘여성전문가포럼’은 태평양의 자랑이다.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이 모임은 외부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선후배 간 멘토링 활동도 하는 등 여성 전문가(변호사·회계사·세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태평양에는 남녀 차별이 없다. 출산이나 양육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기회도 동등하게 주어진다. 이은아 변호사(미국 뉴욕주)는 “혼자 아부다비까지 날아가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 협상에 임한 적이 있었다”면서 “여성이라고 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을 맡기지 않거나 해외 출장에서 제외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 베테랑들, 전면에 포진

전체 변호사 423명 중 여변호사는 105명(파트너는 10명)으로 약 24%를 차지한다. 맏언니는 조일영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다. 조 변호사는 22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2013년 합류했다. 대법원 조세전담부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조세전담부 부장판사 등을 지내 법원에서도 손꼽히는 조세분야 전문가였다. 지난 1월 용산역세권개발사업 관련 1조원 세금환급 소송에서 코레일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 냈다. 서울중앙지법 제1형사부 부장판사를 끝으로 22년간의 판사생활을 접은 전주혜 변호사(21기)는 판사 재직 시절 여판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11년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의 경험담을 쓴 ‘사법연수원 비밀강의’라는 책을 펴냈으며, 2014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리더 대표 멘토’에 위촉되는 등 활동 반경이 넓다.

분야별 전문가도 수두룩하다. 판사 출인 김지현 변호사(26기)는 SK텔레콤, KT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저작권사용료 지급소송을 대리하는 등 지식재산권 전문가이고, 노미은 변호사(31기)는 금융회사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 금융분야가 전공이다. 임수현(31기)·박지연(31기)·이승요(33기) 변호사도 각각 국제중재, 방송통신 및 미디어, M&A분야에서 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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