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유니텍 '윈가드', 창호에 ICT 접목…외부침입 땐 스마트폰에 경고

입력 2015-06-09 21:36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성광유니텍 스마트 방범시스템창 '윈가드'

1t 무게 가해도 안 찢어져
알림 울리면 보안인력 출동…도료 발라 해충 막아줘

리모델링 공략 50억 판매



[ 이현동 기자 ]
창호업체인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2008년 여름 공장과 사무실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 2006년부터 계속된 실적부진 탓에 폐업을 결정한 것. 40억원을 넘던 연매출은 8억원대로 뚝 떨어졌고 부채도 급증했다.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 없어 무작정 충남 금산에 있는 공장으로 향했다. 일요일 오후였지만 한 직원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왜 출근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장이 문을 닫으면 살길이 막막해지기 때문”이라며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가 윤 대표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가 급선무라고 봤다. 어떤 기능을 덧붙일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하다 ‘보안’에 주목했다.

○ICT 입힌 제품으로 차별화

성광유니텍은 2013년 스마트 방범시스템창인 ‘윈가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방충방범창과 씔??구성됐다. 작동방식은 간단하다. 외부에서 침입을 시도하면 이를 인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것. 창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다. 판매가격은 대당 170만원대로 정했다.

방충방범창은 고강도 스테인리스로 만든 방충망이다. 두께는 0.7㎜지만 1t 이상 무게의 충격을 가해도 찢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밖에서는 열리지 않지만 안에서는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윤 대표는 “사람의 힘으로는 뜯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창에 붙은 센서는 이중 안전망 역할을 한다. 미세한 충격과 기울기 변화를 감지해 신호를 보낸다. 총 5년에 이르는 개발 기간 중 3년 이상을 센서 개발에 쏟았다. 기술 확보를 위해 KAIST 충남대 등 대학연구소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했다.

‘디테일’에도 신경썼다. 해충의 접근을 막기 위해 창에 자체 개발한 도료를 발랐다. 옻 성분인 우루시올을 활용해 곤충을 쫓으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만들었다. 윤 대표는 “설치 후 최대 6년간 사후관리(AS)를 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출동서비스로 영역 확장

윈가드는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50억원 이상 판매했다. 윤 대표는 리모델링 수요를 겨냥해 소비자판매(B2C) 시장에 집중했다. 기존 판매망인 대리점 외에 TV홈쇼핑, 온라인몰 등으로 판로도 확대했다. 또 건설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빌트인(built-in)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태국 업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수출에 물옇?텄다. 현재 미국 업체와 연간 1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올해 안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출동서비스’를 시작했다. 경보음이 울릴 경우 보안 인력도 출동시켜달라는 잇단 소비자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직원 10여명을 새로 뽑아 대전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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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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