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휴업 학교 절반 넘어서…2295곳

입력 2015-06-10 11:0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기지역에서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오전 9시 현재 유치원(병설 포함) 1123곳, 초등학교 687곳, 중학교 276곳, 고등학교 185곳, 특수학교 21곳, 각종학교 3곳 등 18개 교육지원청 관할 2295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4505곳의 50.9%로, 지난 2일 휴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전날 휴업한 2246곳보다 49곳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 등 6개 교육청(7개 시) 관할 학교 1천648곳이 8∼12일 전면 휴업 중이다.

이 외에 성남 179곳(휴업률 64%), 안산 101곳(49%), 군포의왕 107곳(74%), 광주하남 74곳(52%), 이천 45곳(41%), 시흥 96곳(72%), 김포 21곳(13%) 등도 휴업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구리남양주 7곳, 고양 2곳이 등 9곳이 휴업 학교에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휴업한 유치원 수를 전날까지 단설만 집계했으나 이날부터 초등학교와 함께 있는 병설 유치원도 집계함에 따라 전체 휴업 학교 수가 전날 발표한 수치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생 1명, 학부모 6명 등 모두 7명이다. 전날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입원 학생 1명과 그 외 학부모 2명 등 3명이 추가됐다.

예의주시 대상도 전날 같은 시간대 19명(학생 8명, 교직?6명, 학부모 5명)에서 21명(학생 11명, 교직원 7명, 학부모 3명)으로 2명이 늘었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자 347명, 중동 귀국자 10명, 기타 115명 등 모두 472명으로 파악됐다. 유사증상자가 감소하면서 전날보다 95명이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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