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6월12일부터 청약 및 계약을 받는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꼽힌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 2번 출구에서 대로를 따라 250m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 하철 8호선 구간은 대부분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다른 노선과는 달리 동남권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강남(선릉)과 잠실을 오가기에는 편리하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수진역에서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까지는 11정거장 떨어져 있고 23분정도 걸린다.
수진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모란역은 분당선 환승역이다. 수진역에서 출발해 모란역에서 갈아타면 선릉역까지는 10정거장에 승차시간 기준 22분정도 소요된다. 수진역에서 판교역까지는 6정거장에 불과하지만 환승시간으로 감안하면 20분쯤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에서 수진역을 통해 잠실이나 선릉역을 오가기에 가깝다는 것은 반대로 송파권역의 오피스텔 임차인을 흡수하기에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남 구도심의 오피스텔 월세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송 파권역 및 판교신도시의 오피스텔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80만~100만원을 예상해야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새로 지어진 S오피스텔의 경우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90만~100만원 정도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반 면 지하철 수진역, 모란역, 태평역 일대의 성남시 구도심에 들어선 오피스텔 월세는 송파권역 및 판교신도시의 절반 수준이다. 보증금 1,000만원에 지하철역과의 거리에 따라 월세는 40만~60만원에 형성돼 있다. 전용면적 25~33㎡ 기준으로 형성된 시세다.
성 남시 구도심 오피스텔은 2011년 입주가 가장 최근이며 200실 안팎의 소규모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처럼 대형 건설사가 지은 브랜드 오피스텔은 전무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입주자들은 관리비 외에 대개 주차비용을 내야 하는 것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구도심에서 오피스텔을 임차하려면 1개월가량 대기해야 한다. 그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구도심인 중원구 및 수정구의 인구(47만)는 같은 성남시인 분당구(50만)와 비슷하지만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천양지차다. 분당신도시 인근에서 그동안 2만5,0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데 반해 성남 구도심에선 1,400여실에 불과하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1,255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을 공급해도 여전히 수요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단지에 브랜드 오피스텔이라 해도 주변 시세보다 높게 월세를 받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신축 브랜드 오피스텔이면서 월세 수준은 저렴하기 때문에 임차수요를 꾸준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미이다.
분양 관계자는 “기대 수익률이 높더라도 공실이 발생하면 실현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지역 지명도에서는 다소 열세이지만 임차수요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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