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양천·강서 학교에 '휴업' 강력 권고

입력 2015-06-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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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강남·서초 유치원·초교 휴업 12일까지 연장


[ 임기훈 기자 ] 서울교육청이 강남구, 서초구 지역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에 대한 전면 휴업을 이번 주말까지 연장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휴업했지만 학부모들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교육청은 또 강동·송파·강서·양천구 관내 학교에도 휴업을 강력히 권고했다.

서울교육청은 10일 대책회의를 열고 강남구, 서초구 지역에 있는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를 포함해 총 126개교에 대한 일괄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휴업 여부는 학교에 맡겼다.

조희연 교육감(사진)은 “최근 메르스 확진 추가 발생 및 환자 발생 병원 인접성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해 학교의 결정을 존중하되 휴업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다른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는 지역 내 메르스 관련 사항을 감안해 휴업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이번주 안에 긴급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학교가 먼저 예산을 집행하면 서울교육청이 추후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8일부터 서울시?전 지역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6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손세척제, 마스크, 체온계, 발열검사기 등 위생용품을 구매한 뒤 산하 학교에 지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구충 소독이 아니라 메르스 예방에 실효성이 있는 특별 소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PC방 등에 다니면서 감염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PC방 내 손소독제 비치, 이용자 마스크 착용 권장, 규칙적 환기 등이 준수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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