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물이 연결되는 IoE 시대 주도할 것"

입력 2015-06-10 21:40  

'시스코 라이브'에서 만난 존 체임버스 CEO

롭 소더버리 부사장 "IoE 핵심은 소프트웨어…삼성과 기술협력 강화"



[ 추가영 기자 ]
“만물인터넷(IoE)이란 센서를 통해 사람과 프로세스(공정이나 경로), 데이터, 사물 등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10년 뒤엔 5000억개의 사물이 하나의 네트워크에 묶일 것입니다. IoE는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양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

시스코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인 존 체임버스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15’에서 ‘연결성(connectivity)의 미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IoE는 단순한 사물 간의 연결이 아니라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클라우딩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으로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능적인 연결’”이라며 “원하는 장소에서 각종 기기를 통해 기업이나 개인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물 디지털화 이끌 것”

체임버스 회장은 “한국은 ‘연결’이 잘 된 국가로 (사물의) 디지털화를 이끌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엔지니어링에 이해가 있고 디지털화에 의지가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IoE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음달 26일 퇴임을 앞둔 체임버스 회장의 후임자인 척 로빈스 수석부사장은 “주요 고객, 국가 정상들과의 관계에서 존(체임버스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이자 자문으로서 전략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여러 국가와 도시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는 활동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IoE에 올인하는 시스코

로빈스 수석부사장은 “현재 시스코의 비즈니스 전략은 성공적”이라며 “특히 기업용 솔루션 시장과 공공부문 사업 영역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모두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며 “향후 3~5년 동안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IoE사업에 집중하는 중장기 청사진도 내놓았다. IoE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유통, 의료, 호텔, 교육, 교통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관련 솔루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의 사물인터넷(IoT)사업을 총괄하는 롭 소더버리 수석부사장은 “디지털로의 전환이 변화의 핵심”이라며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술 적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IoT와 IoE를 구현하는 데 네트워크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 의사도 내비쳤다. 소더버리 수석부사장은 “디바이스(기기) 분야에서 두 기업의 관계는 공고하다”며 “앞으로도 상호 기술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사람과 사물, 데이터, 프로세스 등 모든 것을 지능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사물과 사물을 잇는 사물인터넷(IoT)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무인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집, 도로, 주차장, 가로등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샌디에이고=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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