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수시는 후속 대책에 나서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A씨가 다녀간 사실을 4일이 지나서야 언론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의료 협조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11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지난 6일 여수시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25명의 하객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1대1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전체에 대해 전화 상담을 하고, 밀접 접촉자 23명 가운데 우선 혼주 가족과 여수시 거주자 등 18명에 대해 심야 역학조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하객 분포가 전남도내 6개 시·군, 도외 6개 시·군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이들에게 메르스 의심 증세와 개인 위생수칙 등을 안내하고 잠복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자택격리 등 협조를 요청했으며, 다른 시·군 주소자를 관할 시장·군수에게 통보했다.
폐렴질환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지난 5월27일 서울삼성병원에서 5시간가량 머무르면서 확진판정을 받은 14번 환자와 접촉 후 보성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일상적으로 생활하다가 6일 자가용으로 여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부터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나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고,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고열 등 의심증세가 지속돼 10일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의 8일 검사 결과 음성이었고, 10일 양성으로 판정됐으므로 8일 이전은 잠복기여서 감염 우려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이에 따라 6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여수 해당 예식장을 방문한 시민에게 여수시 보건소 등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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