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 NEMO(네모)에서 열리는 까스텔바쟉 미술전에서 "독보적 1위가 없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우리가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산을 갈 때 아웃도어가 아닌 골프웨어를 입고 가는 일이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며 "골프웨어가 아웃도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까스텔바쟉은 론칭 이후 1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이 넘는 매장 6곳을 배출했고 최근 50호점인 서울 도산대로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최 회장은 "까스텔바쟉은 대중적인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너무 고가도 아니지만 또 너무 저가도 아닌, 중고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 후 지방을 공략하는 '스타벅스'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예술가인 까스텔바쟉과의 협업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골프웨어 시장에 일반화 돼 있는 상시 세일 전략을 쓰지 않고 1년 내내 '노 세일'로 합리적 가격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 장 ?드 까스텔바쟉 역시 "내가 추구하는 예술은 대중과 함께 하는 예술"이라면서 "최 회장과 나는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까스텔바쟉은 '내일의 그늘'(SHADES OF TOMORROW)을 주제로 이번 행사를 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까스텔바쟉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1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하고, 이 가운데 1990년대 작품과 키스 헤링의 초상화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회에서 까스텔바쟉은 '미래는 현재의 크리에이터에 의해 창조된다'는 예술 철학을 제시하고, 사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유토피아적 희망과 위트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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