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아귀 맛의 특성을 잘 살렸고 식감도 좋다.”
우동숙 신세계백화점 식품 바이어가 경남 오동동상인연합회의 ‘오동동 할매 아구포’에 대해 내린 평가다. 우 바이어는 “간편가정식(HMR)으로 개발하려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대량 생산 후에도 맛과 품질이 일정해야 한다”며 “상품화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아귀포를 비롯한 27개 전통시장 상품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상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개최한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의 연장선이다.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0개 시장, 100개 상품 중에서 선별했다.
4 대 1의 경쟁을 뚫은 상품은 서울 누들 떡볶이(신원시장), 코다리 강정(명일시장), 경남 오동동 할매 아구포(오동동상인연합회), 충남 못난이 꽈배기(천안중앙시장) 등이다.
이 중 18개는 11일부터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가양·연수·고잔·왕십리·경산·포항·금정점 등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전통시장 우수 상품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오는 26일부터 1주일 동안 17개 상품을 선보인다.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품은 이마트 간편가정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로 개발한다.
수출도 지원한다. 상품성을 인정받으면 이마트의 베트남, 중국, 몽골 등 해외 점포에 입점시킬 방침이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장은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의 혁신적인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