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트램·무인전동차…부산에 총집결

입력 2015-06-11 21:38  

부산 국제철도·물류산업전

21개국 161개 업체 참여
첨단 철도제품 대거 선보여…친환경·안전 기능 부각



[ 김태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2015 부산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 다양한 첨단 철도 제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의 하나인 ‘부산 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 현대로템은 최근 개발한 원주~강릉선(원강선) 고속철에 설치할 주전력변환장치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께 원강선에 장착될 이 제품은 주전력변환장치 두 개가 함께 설치됐으며 이것을 가동하면 전동기 두 대를 돌릴 수 있다. 우상균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전장품개발팀 주임연구원은 “변환장치 한 대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한 개가 전동기를 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장에 대비할 수 있는 데다 실시간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른 제품보다 20% 이상 싸다”고 설명했다.

우진산전은 고무바퀴로 달리는 무인전동차를 공개했다. 고무바퀴는 소음이 적고 곡선구간에서 장점이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미니트램도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철도와 전기자동차 기술을 결합한 미니트램은 공항 주차장에서 터미널까지 이동하거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의 유연성과 경제성, 철도의 정시성을 결합한 클린디젤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신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트램’도 선보였다.

부산교통공사도 도시철도 전용 개발품을 선보였다. 전압 감시용 전력분석시스템과 전동차 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 원인을 분석하는 소형 제동시스템 감시장치, 주행로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박상현 부산교통공사 기술연구원장은 “30여년의 지하철 운행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철도 운행에 필요한 제품들을 자체 개발했다”며 “1억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을 500만원에 만들어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효율성을 높여 경영혁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1개국에서 161개 관련 업체가 참가한 이 행사에는 철도차량 외에도 선로 구조물, 장비 및 기자재, 엔지니어링 등 철도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박정호 벡스코 전시2팀 과장은 “올해 철도물류전에는 친환경과 안전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많이 나왔다”며 “무인과 유인 겸용 열차,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제어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13일까지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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