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장 뒤 이어진 실적 부진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후임은 이사회가 차기 CEO 감을 물색할 때까지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 이사회 의장이 임시로 맡는다.
트위터는 11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코스톨로의 사임 사실을 알린 뒤, 다음 달 1일 도시 이사회 의장이 임시 CEO로 선임된다고 발표했다.
도시 이사회 의장은 "트위터의 미래를 연 것은 상당 부분 딕 코스톨로의 헌신과 비전 덕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트위터 이사회가 후임 CEO를 찾을 때까지 임시로 최고경영자를 맡는다. 2006년부터 1년 반 동안 트위터 CEO를 맡았다. 이후 2008년 말 코스톨로에게 후임을 맡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지내왔다.
코스톨로는 트위터 이사 직책은 유지한다. 2008년 말 도시에 이어 트위터 수장에 오른 코스톨로는 2013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내외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올해 전세계 광고 시장(1450억 달러)에서 트위터 점유율은 1%가 채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0.5%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전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5.8%에서 7.9%로 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여전히 1위는 31.4%를 차지한 구글이다. 광고 외에는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는 트위터로서는 성장 정체 논란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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