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666' 아이언맨, 100배 잭팟…'삼성 헝거' 통했다

입력 2015-06-12 10:37   수정 2015-06-12 11:03

119만원 아이언맨 에디션, 중국서 1억 낙찰
고가 헝거마케팅 성과…'삼성=프미리엄' 이미지 ↑




[ 김민성 기자] 한정판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하 아이언맨 에디션)이 중국에서 '100배 경매'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가 국내에만 1000대 한정판으로 판매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식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이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1일 오후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에 올라온 아이언맨 에디션은 한시간여만에 56만8788위안, 우리돈 약 1억186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출고가 119만9000원과 비교하면 10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이 한정판의 일련번호는 66. 중국에서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인기 숫자 6(六)이 두개나 겹쳤나. 중국인은 자동차 번호판이나 결혼 날짜 등을 정할 때도 6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갤럭시S6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6세대 모델. 한정판은 6이 세번(666)이나 겹치는 모델로 여겨져 더 인기였다. 77번 88번 99번 등 희소성과 상징성이 큰 제품이 추가 경매로 나올 경우에도 낙찰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중뮌?대표하는 붉은 색과 금색으로 치장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가 미국 마블과 손잡고 영웅 캐릭터 아이언맨을 형상화했다.아이언맨 특유의 붉은 색 슈트가 모티브다. 측면 엣지 테두리와 후면 아이언맨 마스크를 금색으로 꾸몄다.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 일련번호가 새겨 소장가치를 더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내 예약 판매는 하루도 지나지 않은 28일 새벽 매진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과 홍콩 등 전세계 10개국에도 아이언맨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헝거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일정 물량을 제한된 시간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은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에서 수요보다 물건 수를 적게 풀어 누구나 갖고 싶도록 만드는 전략. 소셜 네트워크 등을 타고 빠르게 가치가 전파되기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소셜커머스처럼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단숨에 판매하는 샤오미식 헝거마케팅이 아닌 희소성이 높은 고가 한정판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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