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생글생글 10주년’을 맞아 생글을 꾸준히 읽으며 고교시절을 보낸 ‘생글키즈’ 대학생 8명을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7층 영상회의실에 모인 대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생글을 기다리는 것이 고교시절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며 “생글생글 커버스토리를 활용해 논술공부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사회는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가 진행했다.
▶생글생글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정훈=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국내 최고의 중고교생 경제 논술·교양신문이라는 사실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10년 간 꾸준하게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이지현=저는 생글을 10년 가까이 읽었어요. 대학 입학 준비를 할 때도 생글을 꾸준히 활용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항상 꾸준하게 필진들이 애써주신 결과가 10년이라는 전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재은=생글생글 신문을 통해 학교 밖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적극적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며 저 또한 넓은 시야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생글을 통해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서아정=생글생글은 제게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생글을 통해 학창시절 많은 위로도 받았어요. 또 개인적으로 생글기자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글을 썼던 것이 삶을 살아가는 데 돌이켜보면 큰 도움이 됐고요.
▶고교때 생글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최재영=생글의 주요 커버스토리 내용을 공부가 잘 안될 때 읽었어요. 야간자율 학습 때,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생글을 읽었죠.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를 폭넓게 접하고, 같은 또래 친구들이 쓰는 기사를 읽으며 자극도 받고, 대학진학 방향도 정할 수 있었어요.
△황보미=저는 학교 다닐 때 생글을 활용해 NIE(Newspaper In Education) 활동을 꾸준히 했어요. 신문도 직접 스크랩하고, 시사이슈 찬반토론 기사도 꼼꼼하게 읽고 제 생각을 정리했어요. 입시를 준비할 때도 이런 내용들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냈어요. 생글을 읽으면서 신문과 더 친숙할 수 있었어요.
△조성준=보통 시사경제는 학교 교과에서 다루지 않죠. 강현철 연구위원의 시사경제뽀개기를 열심히 봤어요. 항상 신문이 오면 그 부분을 읽고, 경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갖게 됐고 내용들을 찾아서 읽었죠.
△김재은=저와 같은 또래인 친구들의 관심사는 ゾ昰寬「?생글기자 코너를 통해 접했죠. 딱 정해놓고 어떤 부분만 읽기보다는 24면 전체를 꼼꼼하게 읽었어요. 커버스토리 내용과 포커스면도 즐겨봤고요. 대학에 와서도 신문을 평소에 읽었던 습관이 잘했던 일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정말 많아요.
△김범진=저는 고교시절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어요. 외부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생글을 꾸준히 읽으면서 대입정보나 NIE 활동, 테샛 시험 일정과 준비방법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대학 입학 사정관 전형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 했었죠. 생글은 제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이지현=어릴 때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저는 생글 신문을 꾸준히 읽었어요.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서 토플을 준비했는데요. 예전에 토플 담당 전문선생님께서 관련 정보를 생글에 꾸준히 연재하시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컨텐츠를 꾸준히 스크랩하고 공부한 결과 토플 점수를 105점까지 끌어올렸어요. 개인적으로도 뿌듯했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집중해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어요.
▶나에게 생글이란?
△김범진=‘넝쿨째 굴러온 호박’이다. 우선 생글을 통해 좋은 선배와 후배들을 알게 됐어요. 또 학생기자활동을 했기 때문에 생글 필진들과도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죠. 생글을 통해 경험한 많은 추억들이 더욱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자양분이 됐어요.
△이정훈=‘큰 물’이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강원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제게 생글기자 활동은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도와주었죠. 지금도 기자단의 네트워크와 생글 필진과의 교류 등 조직력이 강하고, 끈끈하게 선후배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생글생글 대학생 총동문회(생귀니티, Sanguinity)만의 큰 장점입니다. 최근에 대학문을 박살내는 45인의 입시컨설팅이라는 책을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학생기자 출신들이 함께 준비해 출간을 했는데, 이런 사례를 통해서도 생글 커뮤니티만의 저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이지현=‘눈’이다.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는 것이 삶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숙사 생활과 학업 등 여는 활동으로 지쳤을 때 생글을 읽으면서 큰 힘을 얻었어요. 학습 방향도 정하고, 깊이 있는 신문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활용했기 때문에 ‘눈’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최재영=‘나’다. 학창시절의 꿈이라 불리는 생글 학생기자 활동을 3년 동안 했어요. 제게 그만큼 생글 활동은 고교시절의 전부입니다. 어느덧 저는 언론인을 꿈꾸게 됐고,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시간을 생글과 함께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황보미=‘등용문’이다. 고교시절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어려워요. 글을 꾸준히 쓸 수 있었던 것은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등용문으로 작용했어요.
△김재은=‘축복’이다. 생글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제 나이에 경험 할 수 없는 이상의 것을 얻었어요. 생각을 정리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학생기자 시절 기사 작성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고교 후배들도 매주 생글생글을 열심히 읽기를 바랍니다.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콘텐츠가 생글생글에 무료로 담겨 있으니까요.
정리·사진=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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