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더 뜨거워진 공모주…조단위 뭉칫돈 몰려

입력 2015-06-12 21:33  

금리 年1.5% 시대 재테크

상장 후 주가 고공행진…매력 더 커져
미래에셋생명 등 21社 이달 청약 예정



[ 김우섭 기자 ]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공모주로 대거 몰리고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SDS 기업공개(IPO) 당시 불었던 공모주 투자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8개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은 56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을 실시한 효소 개발업체 제노포커스에는 24만주 모집에 2억8962만주가 몰렸다. 무려 12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11일 청약을 진행한 SK D&D의 경쟁률도 575 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제일모직(195 대 1) 대비 3배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자동차 부품업체 세화아이엠씨의 경쟁률도 732 대 1에 달했다.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거금이 몰린 기업도 5곳에 달했다. 엔에스쇼핑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4조8873억원이 몰렸고, SK D&D에도 4조4096억원이 유입됐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스몰캡팀장은 “신규 상장주의 수익률이 잇蕙?고공행진을 하면서 일종의 불패신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1만1000원인 제노포커스는 11거래일 동안 다섯 번의 상한가를 기록했고, 12일 3만5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가 1만5000원인 유지인트 주가도 이날 1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이달에만 미래에셋생명 등 21개 기업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공모주 투자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받는 식이어서 얼마나 많은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예컨대 경쟁률이 130 대 1을 넘은 삼성SDS의 경우 1000주를 청약해도 7주만 배정받을 수 있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주관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희망 물량의 공모가 총액 대비 50% 정도다.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같은 공모주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의 회사채나 코넥스에 총자산의 30% 이상 투자하는 상품으로, 공모주 전체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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