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500여명 메르스 격리 해제…감시자 1700명 ↓

입력 2015-06-14 11:2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직원들이 자가격리에서 풀려나는 등 평택지역에서 500명 이상이 격리해제됐다.

14일 평택시 메르스비상대책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메르스 첫 환자 발병 이후 이날까지 관내 자가·기관 격리자는 모두 679명이고 이 가운데 524명이 격리에서 풀려나며 현재 격리자는 155명으로 감소했다.

전 직원 270여명이 차례로 격리됐던 평택성모병원의 경우 13일 자로 모두 해제됐고, 평택성모병원 환자 10명이 경유한 평택굿모닝병원 6∼8층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의료진과 행정직 120여명도 14일 자로 대부분 격리에서 풀려났다.

이들 상당수의 주거지는 평택이다.

평택굿모닝병원은 그러나 70세 간병인(126번 환자)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간병인이 일했던 9층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운영)에 들어갔다.

의료진과 환자 20명가량이 오는 20일까지 격리된다.

격리자와 함께 능동감시자도 1867명에서 152명으로 1715명 줄어들었다.

시 메르스비상대책단 관계자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평택지역 격리자는 열흘 뒤 40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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