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식구' 테크윈을 제조부문 핵심성장동력으로 선언

입력 2015-06-14 13:09   수정 2015-06-14 14:02

한화그룹이 새 식구로 맞이하는 삼성테크윈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룹의 제조부문 핵심성장동력화를 선언했다.

㈜한화와 삼성테크윈은 지난 12일 성남 판교 테크윈 R&D지원센터에서 ㈜한화 방산부문 신현우 부사장 및 실사팀 임직원과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윈 신비전·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고 한화가 14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말 삼성테크윈 인수 결정 후 6개월간 실사·협업을 진행했고 7월 초까지 4주간 실사결과와 중장기 전략을 접목해 통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중장기 TFT는 삼성테크윈 MS사업부장 김상기 전무를 중심으로 사업부별 사업운영팀장 등 핵심인력 20명과 실사팀 기획모듈장 김창선 상무 및 사업담당부장 등 12명으로 구성했다.

김철교 대표는 TFT에 "한화에서 다시 시작하는 테크윈의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로 5500여 임직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화 신현우 부사장(신임 테크윈 부사장 내정자)이 테크윈의 민수사업에 대한 한화그룹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테크윈의 CCTV사업은 한화그룹의 IT전자사업 성장 주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1위 목표와 영업력 증대·신제품 개발을 요청했다.

칩마운터 사업에 淪漫?SMT(Surface Mounter Technology·표면실장기술, 전자기기조립 자동실행장치) 역량에 집중하며 미래시장을 위한 산업용 정밀제조설비 기술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에너지장비사업에서도 그동안 인큐베이팅해온 사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흑자전환을 단기 목표로 수주역량을 높이고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토록 주문했다.

엔진부품 사업은 테크윈의 최고 정밀 가공기술을 토대로 단순부품을 넘어 모듈단계로 진출하고 항공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GE 같은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부사장은 테크윈 방산사업에 대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인용하며 엔진분야 독점적 위상 강화와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수주를 당부했다.

테크윈은 이달 말까지 중장기 전략수립을 끝내고 내달 통합비전을 공표할 계획이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한화그룹의 새 식구가 된 데 이어 삼성테크윈도 내달 안에 한화그룹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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