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해성디에스, 내년 증권시장 상장 추진

입력 2015-06-14 21:42   수정 2015-06-15 08:51

삼성테크윈서 분리된 부품社
8개월 만에 매출 1700억 달성



[ 김우섭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4일 오후 5시27분

지난해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반도체 부품 제조회사 해성디에스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성디에스는 15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열고 이달 안에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성디에스는 지난해 5월 삼성테크윈에서 반도체 부품사업(MDS) 부문이 분리돼 해성그룹(지분 60% 보유)에 흡수되면서 설립된 회사다. 삼성테크윈의 그래핀(탄소 원자들이 연결된 얇은 막 형태의 나노 소재로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강한 물질) 사업부 등 일부 핵심 인력이 분사와 함께 이동해 그래핀 상용화를 성장 동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약 34인치 크기)의 고품질 그래핀 양산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성디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분사 이후 8개월 동안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금은 750억원이다.

해성그룹은 단사천 창업회장이 1937년 일만상회로 시작해 1954년 해성산업을 설립한 이후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2세 단재완 회장은 그동안의 무차입 경영에서 탈피해 잇단 인수합병(M&A) 등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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