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종단철도' 남북한 연결될까?

입력 2015-06-15 18:58  

▲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월27일, TKR 연결을 지지하는 내용의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코레일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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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유라시아 철도망 중 유일하게 끊겨있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 한국철도공사(사장 최연혜, 이하 코레일)는 지난 27일, '2015 OSJD 서울 사장단 회의 및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TKR 연결을 지지하는 내용의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유라시아 철도망의 28개국 정부 및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된 철도 협력체로, 코레일은 지난해 3월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이 아닌 제휴회원으로 가입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외 25개국 철도관계자 300여명은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코레일은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링크'(미연결)인 남북철도 연결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구체화하는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받는 성과를 올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특히, 유럽-아시아간 대륙횡단 노선을 통한 국제 철도운송의 중요성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에서 건설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실크로드 사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및 실크로드 기금의 주요 내용에 유라시아 대륙 곳곳의 철도 계획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날 OSJD 사장단은 선언문을 통해 "OSJD가 주관하는 대륙횡단 철도 노선과 TKR 노선 간 연계에 상호 관심을 갖는다"며 "남북철도를 포함해 유라시아 지역 내 철도 운영자들이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OSJD 회원국 모두가 남북철도 연결이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유라시아 공동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OSJD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대륙철도 시대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코레일은 외교부(장관 윤병세)와 손을 잡고 유라시아 대륙과 끊어진 남북한을 잇는 철도길 여행에 나설 '유라시아 원정대' 7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7월14일부터 8월2일까지 중국, 몽골, 러시아, 폴란드, 독일까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타고 대륙을 횡단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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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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