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15일 기업우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우대서비스에 가입하면 구매 시점에 가장 낮은 항공권 요금에 국내선은 최대 9000원, 국제선은 최대 2만5000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정당, 협회와 단체를 비롯해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1인 이상 일반 기업체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법인은 물론 임직원과 가족들도 이용할 수 있다.
시기별로 이용실적이 높은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주 탈수록 할인혜택이 더 커지는 구조다. 다만 국내선 편도 3만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제외) 미만과 국제선 왕복 12만원 미만 초특가 항공권을 살 때나 성수기에는 기업회원이라도 할인서비스를 추가 받을 수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장이 잦은 기업은 경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밖에 임직원들의 개인 여행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LCC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우대 서비스를 도입한 에어부산에는 이미 삼성, 현대자동차 등 1만6000여개의 기업회원이 가입했다. 에어부산은 탑승실적에 따라 기업회원을 A∼D등급으로 분류해 최고 A등급은 주중 25% 주말 20%, 최저 D등급은 주중 15%, 주말 15%의 가격을 할인해준다.기업회원 8000여 곳을 확보한 진에어에선 기업고객의 전년 실적에 따라 최고 20% 할인서비스를 받는다. 이스타항공도 기존의 제휴기업 서비스를 확대해 2011년부터 기업우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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