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5일 현재 전국에서 메르스를 치료 받는 환자가 총 118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누적 메르스 확진자 154명 가운데 퇴원자 17명과 사망자 19명을 제외한 수치다.
치료 환자 수는 최초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줄곧 증가해 13일 12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14일 1명이 감소한 데 이어 이날 2명이 줄었다.
그동안은 신규 확진자 수가 퇴원자·사망자 수보다 많았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새로 밝혀지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퇴원과 사망 등으로 병원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치료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종식되고, 삼성서울병원의 2차 유행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메르스 사태가 변곡점을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서울삼성병원에서 확진된 환자 수가 줄었다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섣부른 관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메르스의 격리 대상자는 이날 현재 55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적지 않은 감염 의심자들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현재까지 퇴원자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상황에서 환자수가 줄어드는 것이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해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면 병실 부족도 걱정이지만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아직 확실한 감소세라고 보기는 어려워도 사태 장기화를 막는 측면에서 환자 수 감소는 긍정적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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