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출마

입력 2015-06-16 20:55  

해운안전 총괄 유엔기구
30일 40개 이사국 비밀투표



[ 김태현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가 한국과 덴마크 간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16일 “공식출마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사진)이 선전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2등을 하면 최종 투표에서 당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선거는 오는 30일 치러진다. 한국 덴마크 키프로스 러시아 필리핀 케냐 등 6개국 후보가 출마했다. IMO 사무총장으로 선임되려면 40개 이사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저 득표자를 제외하고 재투표한다. 1차 컷오프에서 상위 득표해 ‘한국 대 덴마크’ ‘유럽 대 비유럽’ 구도를 만들고 최종 투표에서 유력 주자인 덴마크 후보자를 상대로 역전승한다는 게 한국의 복안이다. 2011년 채이식 고려대 교수가 IMO 사무총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한국 정부는 비유럽권 표를 흡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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