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기자 ]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일본으로 몰려가고 있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8만7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6% 급증했다. 4월 40여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로, 중국인들은 국적별 방일 외국인 수에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방일 중국인은 171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했다. 엔화 약세에다 중·일 간 항공편 확대로 이동이 편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요우커 급증에 힘입어 5월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164만1800여명을 기록했다. 5월 기준 역대 최대다. 5월은 3~4월 벚꽃 관광과 여름 휴가철 사이에 있어 관광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에 이어 대만(33만9700여명) 한국(31만5400여명) 홍콩(12만600여명) 관광객 순으로 일본을 많이 찾았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6월부터는 여름방학 등 여행 성수기여서 방일 외국인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크게 줄면서 6월 방일 요우커가 방한 요 邇옇?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들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월평균 51만명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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