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경쟁적 분양 '확대'…상반기 19만 가구 육박

입력 2015-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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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영향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7만6689가구다. 이는 부동산114가 분양계획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상반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5년으로, 총 16만4525가구가 분양됐다.

6월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6만9408가구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실적의 39.2%를 차지했고 경상남도 1만9416가구, 충청남도 1만4190가구, 서울 1만2430가구, 경상북도 1만1230가구 등의 순으로 아파트가 공급됐다.

부동산114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1만∼1만5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1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들은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자,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에는 연간 1만788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계획을 총 3만307가구로 무려 70% 가까이 늘렸다. 대우건설은 연초에는 올해 3만15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3만5705가구로 공급계획을 확대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2000가구 가량 확대한 2만2535가구, 2만14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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