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도제특구로 비상하는 강남, 파주, 판교

입력 2015-06-18 09:52  

▲ 일학습 병행제 제1기 수료식. 수료식에서는 씨앤엠로보틱스㈜, ㈜비티에스이엔지, ㈜씨에프정보통신 등 참여 기업에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친 뒤 평가를 통과한 학습 근로자 7명에 대해 수료증이 수여됐다. (출처=고용노동부)
<p>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18일 지역사회, 산업계와 협조해 '일학습병행제'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p>

<p>이를 위해, 6월부터 강남 테헤란로, 파주 출판단지, 판교 테크노벨리 등 같은 업종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인력양성이 가능한 6개 지역을 <지역산업특화형 도제 특구>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p>

<p>지역산업특화형 도제 특구 도입을 통해, 그 간 전국단위로 활발하게 추진되어 온 '일학습병행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p>

<p>특히, SW개발업체 등이 밀집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SW도제 특구'는 SW분야 신규인력 채용 방식을 일학습병행제 형식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선언하고, 올해 안에 50개 기업을 시작으로 SW 전체 분야로 일학습병행제를 확산하다는 계뮌甄?</p>

<p>파주출판산업단지 일대의 '출판·인쇄 산업 도제특구'도 5~20인 규모의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출판업계 특성을 고려해, 상시 근로자 수는 적어도 내실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p>

<p>박종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지역과 산업계 주도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지역 산업계와 지방고용노동청이 협업해 지역과 산업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p>

<p>'일학습병행제'는 대학졸업 후 취업 보다는 취업 후 그 회사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려면, 대학교 1학년 새내기 때부터 취업준비를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치고 물질적인 지출도 많아진다.</p>

<p>어디로 취직할지 모르기 때문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취업을 먼저 하게 되면,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필요한 공부만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p>

<p>스펙도 중요하지 않게 되고 전공에 딱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으며 병역특례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훈련된 인재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p>

<p>2014년 12월 12일 기준, 1천935개 우수기술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423개 기업에서 실제로 2천386명의 학습근로자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p>

<p>2015년 1분기 중 나머지 기업들이 평균 6명 내외의 인원을 추가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적으로만 보아도, 2015년 1분기에만 총 1만명의 인재를 모집한 것이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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