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방역체계의 구멍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고 새누리당이 추경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애매한 경기부양용 국채발행을 통한 추경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채를 발행하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고 새누리당이 원하는 경기부양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채발행으로 인한 세금 전가 효과는 미래세대가 부담한다"면서 "우리 당은 그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 합의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의 부적격성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고육적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국민은 공황에 빠져가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어두운 심리를 국회에서 어루만져서 해결해야 한다. 그 점이 이번에 이 같은 고육적인 결정에 이른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도 그냥 (동의)해줄 수 없는 황 후보자 문제이기 때문에 비난을 감수하면서 지난 3일간 숙고기간을 가졌다"며 "오늘은 의사일정을 합의해준 대정부질문 일이고 새누리당에서 직권상정해도 어쩔 수 없다고 한 날이다. 의원들이 결단을 내려주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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