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균 기자 ]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대만 전자부품 제조업체 폭스콘이 로봇을 만드는 데 손을 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계열 소프트뱅크로봇홀딩스(SBRH)에 각각 145억엔(약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들 3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협정서에 서명했다. 출자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60%, 알리바바와 폭스콘이 20%씩이다. 소프트뱅크는 합작회사를 통해 휴머노이드 ‘페퍼(Pepper)’를 세계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모습을 갖추고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춘 로봇을 말한다.
소프트뱅크는 2012년 초 프랑스 로봇기업 알데바란을 인수해 SBRH를 설립했다. 페퍼는 이 회사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감정 인식 로봇이다. 소프트뱅크는 20일부터 일본에서 페퍼를 19만8000엔(약 178만32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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