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료진에게 선플을 날려주세요"

입력 2015-06-18 20:53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의료진·공무원·자가격리자 '응원'



[ 이미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 비방과 조롱의 악플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어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선플’을 부탁드립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 국제학부 교수·사진)이 지난 15일부터 특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자가격리자들을 응원하는 선플달기 캠페인이 그것이다. 15일 이후 사흘간 네티즌들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플운동본부에 남긴 댓글이 1500개를 훌쩍 넘겼다.

민 이사장이 2007년 시작한 선플운동은 최근 주변국에서도 환영받아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중국 ‘웨이보’와 선플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네티즌과 선플운동에 대한 사이버 토론을 벌였고, 이튿날에는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공산당청년단 대표단 등에 선플운동 강연을 했다. 그 결과 ‘웨이보’를 통해 선플운동에 동참한 중국 팔로워가 1주일 만에 27만명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중국 ‘인민일보’와 함께 양쯔강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선플달기 홈페이지를 열었고, 현재까지 3만4000여명의 한국 네티즌이 동참했다.

2007년 초 악플에 상처받아 고통받던 한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충격을 받고 선플운동을 시작한 민 이사장은 최근 지난 8년간의 활동기록과 청소년들의 변화를 담은 책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를 펴냈다. 책은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들의 구체적 성공 사례를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길임을 알려준다.

“결국 중요한 건 인성입니다. 유치원, 초등학생이 성인보다 영어를 더 빨리 익힐 수 있듯이 인성교육도 일찍 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정부가 영어 수학 국어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에 더 관심을 쏟는다면 청소년의 미래가 밝아질 겁니다.”

선플운동은 인터넷상에서 욕설과 비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악플 때문에 상처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댓글을 달아주자는 운동이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올린 선플은 600만개를 넘어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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