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硏, 中企에 기술이전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미세한 벌레 등 식품 속 이물질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최성욱 선임연구원 등이 초고주파인 테라헤르츠파의 특성을 활용해 식품 속에 있는 1㎜ 이상의 이물질을 검출해내는 물체 검사장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식품 이물질 사고 원인의 80% 이상은 벌레, 머리카락 등 연질성 물질과 관련이 있었다. 기존 방사성 검사기로는 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없어 이물 사고가 반복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초고주파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벌레, 머리카락 등 연질성 이물질까지 고속으로 찾아낼 수 있다. 식품 제조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하면 초당 50㎝ 속도로 지나가는 식품 속 이물을 발견할 수 있다.
검사장치에 사용된 테라헤르츠파는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메가헤르츠(㎒)~기가헤르츠(㎓) 대역보다는 초당 진동 횟수가 많고 가시광선보다는 적은 초고주파 대역이다. 엑스레이에 비해 에너지가 100만분의 1로 낮아 전신 검색기, 의료분석 장치 등에 쓰이고 있으며 1000배 빠른 초고속 이동통신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이날 중소제조업체인 TECC와 검사장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기술료 5억원과 총매출의 3%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TECC는 검사 梁「?상용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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