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돌봐주는 '올빼미 어린이집' 괜찮을까…

입력 2015-06-19 07:39  

▲ 아이들을 자정까지 돌봐주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다음 달 서울에서 처음 시범 운영된다. 사진=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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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지역별로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 자정까지 돌봐주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일명 '올빼미 어린이집'이 2015년 7월 서울에서 처음 시행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서울시(시장 박원순)는 6월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5곳 내외를 선정, 하반기에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현재도 야간에 아이를 봐주는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운영되고 있다. 일부 개별 어린이집이 맞벌이 가정 등의 요청에 따라 야간까지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러나 여전히 야간에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어린이집은 70%에 달한다. 그나마 시간연장 서비스를 실시하는 어린이집은 지난해 12?기준 서울 전체 어린이집 6천742곳 가운데 2천곳인 29.7%에 불과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새로 선보이는 올빼미 어린이집은 일정 지역 내 어린이집들의 야간보육을 대표해 실시하는 곳으로, 부모가 당일 오후 3시까지 신청하면 오후 6시 거점형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밤 12시까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거점형 어린이집은 별도 야간 교사가 투입되고 연령별로 반이 꾸려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추가 보육료가 없어, 부모들의 부담도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편,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 의원이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한 '시간연장 어린이집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및 이용행태'에 따르면 응답자의 95.3%가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향후 시간연장 어린이집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76.5%가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시간연장 어린이집 이용 이유는 78.4%가 "부모의 퇴근이 늦기 때문"이라고 답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런 여론에 따라 내년 25개 자치구에 하나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올빼미 어린이집이 확대되면 모든 가정이 필요할 때 야간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반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김영한 시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반대로 '거점형' 시?Ю?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54.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의 경우 추가 보육을 위해 아이들이 익숙한 어린이집 대신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 낯선 교사 및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하는 맹점이 있다. 이것이 어린 아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서울시는 강제가 아니라 부모가 원할 경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시범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반대 의견도 있지만 보육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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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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