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빅데이터 활용 선박수요 예측 시스템 개발

입력 2015-06-19 18:21   수정 2015-06-20 00:00

대우조선해양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선박 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물동량과 에너지자원 수요, 거시경제지표, 해운관련 지표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수요를 내다보고 필요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사의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 및 ‘선박 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유지보수운영) 서비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정보기술(IT) 업체인 더존비즈온과 융합산업연합회도 이 사업에 참여한다.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은 새로운 수요 창출이 어려운 조선업의 특성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수요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새로운 선종을 미리 발굴하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박 MRO 서비스는 운항 중인 선박 데이터를 이용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선박의 기자재 상태와 선박 검사기관의 검사 일정, 기자재업체의 재고상황 등을 동시에 분석해 최적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조선업과 정보기술(IT)의 결합으로 기존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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