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 김해연 기자 ] 정재화 경남 진주경찰서장(55·사진)은 올해 ‘통!통!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보이는 교통, 들리는 교통, 살피는 교통’의 준말로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그는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추세인데 서부 경남의 중심 도시인 진주에서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51명이 사망했다”며 “전년(39명)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경남에서 가장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정 서장이 사망사고 줄이기 100일 작전 등을 시행하면서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는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분리대와 안전펜스,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진주혁신도시가 모습을 갖추면서 관련 대책도 마련했다. 세 개 파출소가 2247가구 6824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지만 치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정 서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구가 3만3000여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충무공파출소를 신설해 치안과 강·절도, 교통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력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부임 전 진주외국어고에서 학교폭력으로 학생 두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정 서장은 “여성청소년과에 13명으로 구성된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신설했다”며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로 나뉘어 있던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에 대한 수사를 한군데로 모아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성폭력과 가정폭력은 두 배 이상의 검거 실적을 올렸으며 실종 가출인 발견도 8% 증가했다.
정 서장은 부산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과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7월 진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진주=김태현/김해연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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